소소한 일상

CX-10d 미니드론 구입

My App Factory 2017. 3. 26. 03:58

드론은 그냥 RC헬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드론 레이싱 동영상을 보고나니 

급 드론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VR 고글 같은 걸 쓰고 1인칭 시점으로 조정하는 모습이 무지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하지만... FPV 드론 환경을 만드는데 드론이나 영상 송신기같은 건

싼 것들도 많지만 드론에서 수신되는 영상을 받아주는 고글이 

다른 것들을 다 합친 가격보다도 더 비싸네요. 

4만원 수준에서 스마트폰으로 화상을 전송하는 wifi방식의 fpv 드론도 있지만

영상 수신에 딜레이가 생겨 실시간으로 조정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저것 고민만 실컨하다 결국, 

가장 저렴하고 간단한 장난감 미니드론인 CX-10D 부터 하나 사봤습니다. 

할인에 쿠폰사용해서 만오천원정도로 구매하였는데

저렴한 가격이라 대충 올줄 알았더니 포장이 참 깔끔하네요. 

예전에 RC 헬기를 조정해 보니 공중에 띄워놓는 것 부터가 무지 어렵던데

이건 호버링 기능이 있어서 혼자 이륙, 착륙을 하고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아도 공중에 가만히 떠있으니 

초보가 조정하기 너무 편합니다. 


헤드리스 기능이라고 드론이 수평이동 할때, 드론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아닌

조정자의 방향으로 움직여주는 기능이 있는데.. 

CX-10D는 헤드리스 기능이 없는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작은 드론이다 보니 집안에서도 공기흐름에 민감하게 움직이는데 

갑자기 벽쪽으로 흘러갈 때 드론이 보는 방향이 나랑 틀어져 있으면 

피한다고 조작한 것이 오히려 반대쪽으로 벽에 돌진해 버리기도 하고.... 

초보자에게는 호버링, 헤드리스 모드 둘다 지원하는 드론이 가장 쉬울 것 같습니다. 



워낙 가벼워서 밖에서는 못 날리는 미니 드론이지만 꽤 재밋네요. 

예비 부품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호버링 덕분인지.. 아니면 생각보다 튼튼해서인지 

벽에 꽤 많이 충돌했는데 아직 부서진 곳도 없고 프로펠러도 모두 멀쩡합니다. 

당분간 추가 지출은 필요없을꺼 같네요. 

싼 가격에 비해 주는 즐거움이 상당한 장난감입니다. 

간만에 대만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