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한 곳

2018년 9월 야생동물 구조 후기

My App Factory 2018. 10. 6. 11:02

지난 9월에 인적이 드문 아파트 투명소음방지 벽 옆에서 새 한 마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죽은 줄 알았는데 조금씩 움직임이 있는데 날지는 못하는 걸보니 다친 것 같았습니다.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인근에 고양이도 많은 것 같아 검색해보니 야생동물구조센터 이런 곳으로 전화하면 된다고 해서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주말인데도 근무하시는 지 오신다고는 하는데 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려서 그동안 박스 같은 곳에 넣어서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시더라구요. 


주변에서 박스를 구해서 옮기는데 정말 가벼워서 놀랬습니다. 

아마 주변 투명한 소음방지벽을 못보고 부딪쳐서 눈을 다친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박스에 담아 시원한 그늘에서 지켜보니 점점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기운을 차리는 것 같았습니다. 

한 두시간 뒤에 구조센터 분이 도착하실 무렵에는 제법 움직임이 활발해졌습니다. 


계속 보다보니 정이 들어 혹시 야생으로 돌아가기 힘들면 집에서 키워도 되는 건지 여쭤보니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개인이 임의로 잡거나 키우는 것은 금지라고 합니다. 


모쪼록 건강을 회복해서 자연으로 잘 돌아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