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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iOS 어플 개발자 어플 소개, 관련 정보, PSP 게임, Wii 게임, NDS 게임, 토런토 공유, 일본, 재테크에 관심있습니다. My App Factory


 
 


지난주 토요일, 한국에서 예전 같은 직장에 근무했던 분이 일본으로 여행을 오셨습니다. 평소 얼리어댑터이신 분답게 아키하바라에서 만나 몇시간동안 아키바탐험을 함께 한후, 오랜만이지만 간단하게 한잔하자라고 시작한 술자리.. 일차로 정식집에서 반주로 시킨 삿포로 병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한병두병 추가하다보니 5병정도를 마시고 나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차는 그분이 숙소로 잡은 우에노로 일단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맥주는 어느정도 마셨으니 이차는 일본주를 마실 요량으로 우에노의 와타미(이자카야 체인점)로 갔습니다만.. 금요일이라 자리가 없더군요. 이곳저곳 술집들을 기웃거리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이 (아마도 일본주 17종류의 야간열차.. 모 그런 선절글이 문에 붙어있던..) 조그만 술집이였습니다. 사실 저는 일본에서는 술집이든 밥집이든 가게를 선택할때 작고 허름한 그리고 몇십년은 족히 한자리에서 영업 해온 듯한 가게일수록 잘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곳일수록 대체로 가격은 비싼편이 많으며 그렇다고 가격에 비해 딱히 맛이 보장되는 법은 없더군요. 여하튼 그날은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일단 손님을 안내하는 입장에서 괜찮은 가게가 보이지 않아 조금 가격부담을 각오하고 단지 일본주전문이라는 것만 보고 들어간 가게였습니다. 조금 서둘러 결론부터 얘기하면 우연히 혹은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 들어가게 되었던 이 가게가 그날 저로써는 참 행운이였구나 생각할 정도로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들어가보니 밖에서 보던것보다 더 좁은 가게더군요. Bar형식으로 길게 카운터석이 딱 한줄있을 뿐인 가게였습니다. 그리고 카운터안쪽에는 특이하게 유카타에 파란 머리두건을 쓴 젊은주인(아들)과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잘 차려입은 나이드신 주인(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가 함께 서서 손님을 접대하는 식입니다.


뒷편으로 보이는 메뉴가 전부 일본주입니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가격이 조금씩 비싸집니다.) 그것도 준마이만 취급한다고 하십니다. 일본주는 쌀로 만드는 제일 상급의 술과 감자, 고구마 등으로 만드는 이모소주가 있습니다. 쌀이 아닌 기타 원료로 만든 일본주중에 싼것들은 싸구려 베갈마냥 알콜냄새가 풀풀나는 것들이 있어 가급적이면 쌀로만(준마이純米) 만든 일본주가 한국사람이 마시기에는 가장 무난한 맛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문뜩 메이지신사에서 매년 열린다는 일본주 콘테스트 생각이 나 물어 보았더니 참고로는 하시는데 매년 직접 술들의 맛을 보고 맛이 떨어지거나 변했으면 메뉴판에서 빼버리고 다른 술을 넣는다고 하시네요. 올해도 두개의 술을 메뉴에서 빼버리셨다고 하더군요.




이쪽이 안주들입니다. 전혀 외국인을 배려하지 않은 ^^; 일본어만의 메뉴라 안주 주문하는데 참 고생했습니다. 물론 일본주들도 제가 아는 것들이 없어서 대놓고 다 추천받아서 이것저것 먹었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안주는 사바노쿤세(고등어훈제)로 다른곳에선 먹어보지 못한 맛이였습니다.



잔술로 파는 곳이라 주문하면 이렇게 밑받침과 술잔이 나옵니다. 일본술집에서는 저렇게 함께 나오는 받침까지 넘치도록 술을 따라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덤으로..)
그날 마신 술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술은 조-키겐(上機嫌)이라는 술입니다. 기회가 닿으신다면 꼭 마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날의 술이 더욱 맛있었던 것은 이분들 덕분이기도 합니다. 마침 그날이 김연아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날이라 옆자리가 한국사람인걸 알자 계속 김연아 이야기와 나중에는 자기가 좋아한다는 최지우얘기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조키겐을 추천해 준 사람도 이분 (가장 오른쪽 짧은 머리 아저씨)입니다. 먼저 자기가 김연아선수 축하로 술한잔 사준다고 하길레 우리쪽도 한잔 시켜주고 하다보니 결국 어울리다시피 마시게 되어 가게가 문닫는 시간까지 함께 마시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저는 아침에 다른 약속도 있어 전철 막차전에 헤어질 예정이였으나.. 술이 사람을 먹어버린 하루였네요. 결국 저분이 한잔 산다고 해서 3차까지 마시고 새벽3시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자신이 여기 단골손님으로 젊은쪽 사장이 어릴때부터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자랑하시더군요. 나이를 떠나 거의 친구같은.. 젊은 사장에게 보케를 날리고 쯔꼬미를 당하는 사이셨습니다. ^^;)






반대쪽 손님들입니다. 이분들과도 몇마디 나누었었는데.. 대부분 기억나는건 김연아의 대단함과 아사다마오에 대한 안쓰러움이였던듯합니다. 전반적으로 이제는 너무 차이나서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더이상 라이벌이라고도 못 할것 같다. 이런 말들을 하더군요. 그날 참.. 김연아 선수덕을 많이 본것이 저희보다 먼저 가게를 나서는 분들은 꼭 저희쪽으로 와서 김연아선수에 대한 축하 한마디씩 건네고 가더군요. ^^;


일본온지 어느덧 5년을 넘어섰지만 이제야 제대로된 일본의 서민술집을 찾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생김새가 비슷하고 문화수준이 비슷하다보니 외국여행이라는 느낌이 덜한 곳이 일본, 동경인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누군가 동경여행을 오면 데려갈 저만의 코스중 한곳이 될듯합니다. 아래에 일본 음식소개 사이트에 나온 지도를 남깁니다.


夜行列車- 야간열차  






    

일본 맥주가 맛있는 이유? 한국 맥주가 맛없는 이유?

Log - 간단기록, 글 | 2010.02.12 08:30 | Posted by 뉴스로 영어공부 My App Factory






일본에 온 이후 익숙해진 것중에 하나는 집에서 혼자 맥주 마시는 것입니다. 처음엔 아는 이가 거의 없어 함께 술한잔하자 청할 친구가 없었고 몇년정도 지나 주변에 어느정도 사람이 생겼어도 한국처럼 밤이건 낮이건 술먹자 전화한통하면 만날 수 있는것이 아니라 그냥 집에서 혼자 술마시는게 때로는 편하게 느껴집니다. 싼 술집에서 두명이 간단히 먹어도 한국돈 십만원 가까이 나와버리는 일본의 술값도 부담이 되구요. 



일본 마트에 가면 맥주가 두종류가 있습니다. 이백엔(약 2500원)대의 맥주와 백엔(약 1250원)을 약간 상회하는 가격의 맥주가 그것입니다. 저희 집 앞 마트에는 한국에도 많이 수입되는 아사히의 슈퍼드라이가 198엔, 그리고 조금 비싼 산토리의 프리미엄 몰츠가 218엔 가량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일반적인 맥주 중에서는 삿포로 블랙 라벨, 기린 이치방시보리와 함께 가장 싼 가격인 듯 합니다. 그럼 이것보다 싼 건 아래의 것들은 무엇일까요? 분위기로는 완전한 맥주인데... 




캔 하단을 보시면 조그맣게 발포주(発泡酒)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가격도 다른 캔맥주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군요. 일본에서 맥주(ビール)라고 표기할 수 있는 것은 맥아 사용률이 67%이상인 경우에 한하며 350ml 한캔에 약 77엔의 주세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맥아 사용률이 67%이하일 경우 이 주세가 낮아지기 때문에 싼가격에 나올수 있는 것이 이런 발포주들입니다. 보통 맥아 사용률은 25%미만에 나머지 부재료로는 주로 옥수수나 쌀 혹은 요즘은 고구마나 감자를 이용한 발포주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싼 가격에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시장도 점점 커져 계속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맛도 계속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몇년전까지 저는 발포주를 마시면 다음날 머리가 아프다거나 하는 안 좋은 느낌이 있어 발포주를 꺼려했습니다만 요즘 나오는 발포주들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최근의 저 같은 경우는 칼로리가 절반인 다이어트 발포주를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만족하면서요. 하지만 역시 맥주에 비해 맛은 약간 밍밍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그럼 한국의 주세법은 어떨까요? 한국의 경우, 맥아 함량이 10%이상이면 맥주라는 표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옥수수, 쌀등의 부재료를 혼합하여 맥주를 재조합니다. 정확한 맥아 함량은 모르겠지만 '하이트 프라임', '맥스'등을 제외한 다른 맥주들은 아마도 일본기준에서는 모두 발포주가 된다고 합니다. 


웨스틴조선호텔의 브루마스터(Brew Master: 맥주 제조의 전 공정을 관리하는 양조 기술자)인 오진영(33)씨는 "국산 맥주의 맛은 거기서 거기"라며 "솔직히 국산 맥주 제품은 100% 구분할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국산 맥주가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국내 맥주 회사들이 주 원료인 맥아(보리) 대신 옥수수·쌀 같은 부원료를 많이 쓰는 탓이 크다고 지적한다. 독일은 16세기 내려진 '맥주 순수령(純粹令)'에 따라 지금도 맥아·물·홉(hops)·효모 외에 다른 물질을 첨가할 경우 맥주라고 부를 수 없게 돼 있다. 일본에서도 맥아 함량이 최하 66.7%는 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주세법상 맥아 함량이 10%만 넘어도 '맥주'다. 그렇다 보니 국내 시장을 독과점하는 하이트와 오비맥주는 비용 절감을 위해 맥아 대신 옥수수·쌀 등의 부원료를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두 회사는 자사(自社) 맥주의 정확한 맥아 함량에 대해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대신 양사 관계자들은 "맥아가 많이 들어가면 맛이 거칠어지는데,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류업계에서는 맥아가 다른 부원료보다 값이 비싸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수입 맥주회사의 국내법인 관계자는 "한국인들이 부드러운 맛을 그렇게 좋아한다면 최근 3년 새 두 배로 커진 수입 맥주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되물었다. 실제 국내 맥주 수입 규모는 2005년 1만9566kL에서 지난해 4만2141kL로 급증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맥아만을 원료로 만든 '하이트맥스'는 2006년 출시 후 판매량이 2007년 539만상자에서 올 들어는 8월 말까지 800만상자를 기록할 정도로 잘 팔린다. '홉'의 양도 국산 맥주는 수입 맥주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 특유의 쌉싸래한 풍미를 가져다주는 '홉'은 ㎏당 가격이 수만원에 이를 만큼 비싼 원료다.


위 기사중 독일의 맥주 순수령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일본에서도 이를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가 에비스라고 합니다. 에비스를 마셔보니 확실히 왜 다른 맥주에 비해 가격이 비싼지 알수 있었습니다. 저는 에비스보다는 산토리의 프리미엄 몰츠를 더 좋아합니다만 이것 또한 100% 맥아로 제조되는 맥주입니다. 


친구들과 만나거나 모임이 있을 경우 저처럼 소주보다 맥주를 선호하는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의무적으로 맥주에 재료함량을 표기하거나 조세법을 개정해 소비자에게 좋은 맛과 저렴한 가격을 선택할 권리를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점은 발포주는 더 싼 재료로 더 저렴하게 만든 것이라는 시각은 일본에서 생산되는 발포주에 한정된 이야기로 모든 발포주가 싼 맛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에 수입되는 타국의 맥주중 일부는 맥아 함유량에 따라 발포주로 분류되지만 다른 맥주에 못지않은 품질을 가지고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 덕분에 저도 알게된 사실입니다. 아사히 맥주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를 후원하는 기업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일본 맥주가 아마도 아사히 맥주일듯 합니다. 제가 강요할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맥주보다 맛이 있다하더라도 마시지 않아야 할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