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2013년 12월 24일 중고텐트 구매 - 노스피크 클리브랜드

My App Factory 2015. 10. 15. 00:49

한 여름부터 10월달까지

그늘막으로 시작해서 캠핑타운 어드벤쳐5로 여름, 초가을까지는 

즐겁게 캠핑을 다녔습니다. 


처음 시작한 캠핑의 재미에 빠져 거의 격주로 

때로는 매주 캠핑을 다녔었습니다. 


회사에서 휴가만 내면 또 캠핑가냐는 소리를 들었었구요. 


마지막 갔던 캠핑이 반월천 캠핑장이였는데.. 

해가 지고나니 갑자기 추워져서 

도저히 1박은 무리다 생각되어 급하게 철수하였습니다. 

이후로는 지금 장비로 도저히 캠핑이 무리구나 하는 생각에 

어서 따뜻해 지기만 바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뻔질나게 다니던 캠핑을 

못 가게 되니.. 주말마다 좀이 쑤시더군요. 


결국, 겨울용 거실형 텐트를 마련하자 생각해

열심히 초캠몰을 뒤져

때마침 연이 닿은 노스피크사의 클리브랜드를 중고로 구입하였습니다. 



텐트를 넘겨받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직행하였습니다. 

저희 아파트 지하2층 주차장은 언제나 80% 가량 텅텅비어 있어

텐트를 시험해보기에 안성맞춤이라 생각했습니다. 

주차장 바닥이 그렇게 지저분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ㅠ.ㅠ

나중에 텐트를 철수하며 보니 이너텐트 바닥이 시커멓게 변해 

결국 구매하자마자 이너텐트는 세탁부터 하게 되었네요....


설치해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정말 무지하게 크더군요..

사진을 보시면 두대의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겨울 캠핑 난방용으로 태서231을 미리 구입해 두었는데.. 

태서231 열량 2500kcal로는 난방이 택도 없습니다. 

초겨울 조금 쌀쌀해진 시기에나 겨우 태서231 하나 믿고 자지

한겨울에는 켜놔봐야 티도 안나더군요... 


결국 시간이 지난 후, 난방용으로 난로를 하나 더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파세코로요. 


거실형 텐트가 넓으면 넓은 만큼, 주거공간이 넓고 편한건 사실이지만.. 

겨울 캠핑에는 난방도 생각해야 되서.. 

적절한 사이즈의 텐트를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난로 두개 틀어도 춥다는 문제외에는.. 

정말 만족도가 높은 텐트입니다. 


워낙 높고 넓으면서 앞에 삼면 뒤에 이너텐트쪽 출구까지 활짝 열수 있어

개방성이 아주 좋은 구조라

여름에 상당히 괜찮은 텐트입니다.


여름에 작은 텐트는 아무리 출입구가 넓게 열리더라도 더워서 안에 있기 힘든데

클리브랜드는 워낙 바람이 잘 통해

바람만 어느정도 불어주면 여름에도 텐트속에 있을 만 합니다. 

한동안은 여름에도 타프없이 클리브랜드를 들고 다니곤 했습니다. 


설치만 조금 더 쉽다면 일년 내내 활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텐트인 듯 합니다. 


처음 텐트를 넘겨받고는 혼자서도 거뜬히 설치했었는데.. 

이후로는 혼자 설치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크기가 큰 만큼, 폴대의 무게도 만만치 않아

처음 대각선 폴대를 넣어주고 자립시키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앞쪽에 펙을 먼저 박아 놓고 설치하는 방법으로 조금 난이도를 낮출 수는 있지만.... 

그래도 더운 날에 거실형 텐트 설치하는 건 조금 꺼려지는 일이긴 하네요. 


추운 날에는 클리브랜드밖에 선택권이 없지만.. 

여름에는 항상 캠핑을 가기전 고민하게 됩니다. 

조금 힘들게 설치해도 편하게 지내다 오는 클리브랜드로 갈지.. 

후다닥 설치하고 치울수 있는 자동텐트 어드벤쳐5로 갈 것 인지... 


캠핑은 하면 할 수록 간편모드로 간다고 하더니.. 

점점 편한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이 텐트는 좋은 텐트입니다.

캠핑장에서 옆에 아무리 비싸고 좋은 텐트가 있어도 

결코 뽀대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것도.. 

색상이 너무 좋아 오히려 더 눈에 띄인다는 것도 큰 장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