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한 곳

'까칠한'을 지웠습니다.

My App Factory 2016. 5. 24. 15:13


원래는 "까칠한 아기가 타고 있어요." 라는 문구였습니다. 

첫째 아이의 성격이 예민하고 좀 까칠~한 편이라

인터넷에서 처음 이 스티커를 발견하고는 맘에 쏙 들었었습니다. 


가끔 지나가다 같은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차를 발견하면

와이프랑 함께 "저 집 아이도 좀 까칠한가 보다~"

이러며 즐거워 하곤 했습니다. 


최근 한 게시판에서 

뒤에서 받아버리고 싶게 만드는 스티커라고 올라온 것 중에

가장 첫 번째가  "까칠한 아이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라고 하네요. 

댓글에서도 은근히 저 스티커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아마도 집에 아이가 없는 젊은 분들은 "까칠한~" 이라는 문구에서 

운전자가 까칠하다고 위협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집 애는 아직도 까칠하지만...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서 이젠, 스티커를 떼어 버릴까 생각하다

"까칠한" 만 지웠습니다. 

그래도 이런 스티커가 있으면 뒷좌석에 아이들이 타고 있으니 

조금 조심해주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직 스티커는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 고속도로에서 앞 차에 바짝 붙으시는 분들... 

아이들이 타고 있는 차가 앞에 있으면 

쫌~ 안전거리 유지해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