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여왕님 활동재개 - 사와지리 에리카 연예활동 복귀 후 첫CM발표회 sawajiri erika

My App Factory 2010. 3. 16. 20:59




결혼 이후 은퇴했던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가 얼마전 스페인에 사무실을 차리고 연예계 복귀 선언을 했었는데, 오늘 새로운 CM발표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연예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타카의 유리(たかの友梨)라는 이름의 뷰티클리닉의 CM입니다. (22일 공개예정입니다. 공개되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

사와지리 에리카는 그라비아 아이돌로 데뷔이래, 한때는 국민여동생적 아이돌로 온몸에 인기를 받아왔으나 연이은 트러블과 불손한 행동으로 이미지 급추락, 결국은 소속사에게서 작년9월 해고당한 후, 한동안 연예계에서 볼수 없었습니다. (해고 직전에도 젊은 여배우 인기10위권안이였습니다. - 아마도 7위정도로 기억합니다. 반면 지명도는 1위. ^^)

그녀의 별명은 여왕님, 에리카사마(님)등으로 유명합니다. 드라마, 영화등에서는 청순한 이미지이지만 화면밖 모습은, 복장은 갸루계. 항시 위로부터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과 행동으로 여왕님이란 별명이 참 잘 어울립니다. ^^ 청순과는 거리가 먼 튀는 복장으로도 유명했던 그녀이기에 결혼식 당시, 전통혼례로 기모노를 입었던 모습이 참 신기해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2009년 1월, 일본 메이지신사에서 22살 연상의 사진작가와 전통혼례로 결혼) 이번 복귀에도 여왕님답게 기자들을 대상으로 서약서를 받아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서약서의 항목은 6가지로 대략 이미지에 타격이 올수 있는 곤란한 질문금지, 취재내용 왜곡금지등등.전반적으로 사와지리에게 나쁜 내용의 기사를 쓰지않는다는 서약을 한 기자에게만 자신의 취재를 허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재일교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박치기"(신인 여배우상 수상)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 영화에서 처음 사와지리 에리카를 보았습니다. )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모은 것은 티비드라마 "1리터의 눈물"(1リトルの涙)을 통해서 입니다. 이시절 사와지리 에리카의 모습은 청순 그자체입니다. 



이러했던 그녀가 트러블 메이커로 악명을 떨치기 시작하더니 결국 소속사에서 계약위반으로 해고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해고이유는 연속된 트러블로 인한 이미지 악화가 계약위반이라는 것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트러블은 22살 연상의 아저씨랑 사귀면서 얻게된 "남자를 밝힌다"는 이미지 - 결국 이분이랑 결혼했지요.  해외에서의 흡연장면발각, 전동자전거로 공공도로를 질주하여 도로교통법 위반, 연예계내에서 "사와지리회"를 조직하여 특정 여자연예인을 괴롭힌다는 설등이 있습니다. 가장 결정적 이미지 악화 사건은 2007년에 영화"크로즈드 노트"시사회에서 팔짱끼고 삐딱하게 서서 사회자의 질문에 시종일관 성의없이 단답식으로만 대답한 일명 "べつに"(베쯔니)사건 - 촬영중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묻는 사회자에게 귀찮다는듯 "별로.."라고 했던 일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일본여성이 가장 싫어하는 연예인1위에 등극하셨다고 합니다. 또 결혼 당시 작성했다는 결혼계약서에 주3회 이상의 섹스는 회당 벌금 50만엔이라는 조항을 넣었다는 루머가 돌아 돈보고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도 있었군요. 이외에도 자잘한 일들로 연예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연예인1위였던듯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사와지리 에리카가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엄청난 사건을 일으킨 것은 아닙니다. (베쯔니 사건은 무리한 스케쥴과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였다 해도 도가 지나쳤으니 별건으로 하고..) 단지 자잔한 일들이 모여 나쁜 이미지, 건방지다, 철이 없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듯합니다. 개인적으론 항상 당당한 모습의 에리카가 오히려 멋있게 보여 좋아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조강지처 버리고 바람피던 대상이랑 결혼해서 꾸준히 스크린에 얼굴 비추는 우리나라 몇몇 남자배우들에 비교해 보면 사와지리 에리카가 욕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써는 사와지리 에리카의 복귀가 정말 반가운 뉴스중 하나입니다. 영화로도 그리고 가끔 재밋는 이슈로 보는 사람을 또다시 즐겁게 해줄 것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