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무선데이터요금, 겨우 80kb사용에 832원?!

My App Factory 2010. 9. 24. 21:47


8백원.. 요즘 아이스크림 하나, 캔음료 하나 가격이니 작다면 작지만 또, 그렇다고 그냥 길에 흘려버리고 잊어버리기에는 충분히 아까운 돈입니다.


얼마전,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할 일이 있어 새롭게 ISP(안전결재)를 신청하던 중, 휴대폰 보관이 있길레 한번 선택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이런것들은 무료지 않을까 생각했고, 실재로 전송된 sms에 데이터통신료가 무료라길레 인터넷 접속을 했습니다. 첫 화면에 일년에 오백원(?)가량의 정액으로 사용료가 무료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데이터통신료는 무료라더니 정액제는 또 뭐지? 헷갈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약정이나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 접속시 데이터통신료 무료라는 안내멘트가 있었으니 통신료는 안 나오겠거니 생각하구요.

살펴본 결과... 아무래도 정액제에 가입한 경우, 데이터통신료가 무료라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살펴본 페이지들이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좀 편해볼까했지만 종전처럼, 피씨에 저장하기로 하고 접속을 끊었습니다.

곧바로,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 요금보기로 가보았습니다.

과금 패킷서비스 종류 시간대 사용건수 사용량(KB) 할인전금액 할인금액 사용금액
모바일 고객센터 - 3 316 0 0 0
텍스트 패킷데이터통화료 - 1 80 832 0 832

사용량 80k.. 다행이 얼마 안 썼구나.. 하고 다음으로 사용금액란을 보니... 허걱! 832원...
몇번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설마 8메가도 아니고 80킬로바이트에 8백원이라니...
요즘 피씨방 한시간에 천원정도 하나요? 달랑 80킬로바이트 사용하고 8백원이라니...

얼마전, KTX 타고 오면서도 천원이 아까워 그냥 기차안에서 인터넷 사용않하고 참으며 왔는데... 클릭 몇번에 8백원 날라가니 정말 허탈하네요. 이거참.. (데이터 요금제 가입 안한 채) 실수로 mp3라도 하나 다운받아버리면 몇만원은 그냥 날라올듯 합니다. 구형폰이라 조심만하면 사용할 일도 별로 없지만 행여나, 요금폭탄 맞을까 무서워서 데이터요금제 가입해둬야 하나.. 하는 고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진작에 휴대폰설정에서 인터넷 접속금지로 해두었지만 저런 실수는 예방이 안되네요. )

간혹, 폰으로 온라인게임하다 요금폭탄 맞은 청소년들 얘기를 들은적이 있지만 저정도로 요율이 높을줄은 몰랐습니다. 거참.. 저거 산출기준이 무언지 궁금하네요.

위 문제로 LG텔레콤에 문의하여 받은 답변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고객님께서 말씀하시는

ISP  휴대폰 발급건이 모바일 안전결제라 하면

 

해당 서비스는 월정액 500원으로 등록 후 이용 가능하나

고객님께서는 월정액이 등록된 부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하여 832원의 경우 서비스를 등록하기 위해

혹여 인터넷 접속하여 확인하셨던 부분은 아닌지

확인을 부탁드리며

 

고객님의 경우 이번달 통틀어  832원이 부과되었고

이에 대해서는 다음달 청구서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도록

저희측에서 데이터 통화료 832원 +부가세 83원 = 915원을

조정해 드렸습니다.




허허허.. 덤으로 부가세까지 붙는군요. ^^;
접속해서 ISP를 등록하거나, 아니면 아마도 첫페이지에서 접속을 끊으면 데이터통신료는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내용을 읽어보거나 이용약관등을 클릭하면! 데이터 요금이 발생하게 되네요.

모.. 몰랐으니 다 제탓이겠지요. 흐흐흐...
하지만.. 길가다 집어먹은 떡복이, 오뎅값 천원은 안 아까운데 이건 왜 이리도 아까운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