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서 귀국하여 부모님댁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좋은 점은 부인과 함께 둘이서 16개월 아기 하나 돌보기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붙어있어주시니 몸이 너무 편하군요. 대신 아빠만 보면 불이나케 달려오던 아이가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랑 노는게 더 재미있는지 아빠를 봐도 시큰둥한거 같아 한편으론 섭섭한 마음도 들곤합니다. 원래 아버님께선 약 1년전부터 매일매일 퇴근후에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집으로 오시는 것이 하루일과의 마무리셨는데 손주가 오고부터는 전혀 운동을 가지 않으시네요. ^^; 심지어 점심시간조차 잠시의 짬이 생기시면 집에 오셔서 저희 아들과 산보를 나가기 바쁘십니다.(직장이 가까우셔서 요즘은 걸어서 출근하십니다.) 요즘 들어 한창 밖에 나가는 맛을 알게된 저희 아들때문..